[리포트]유가가 가장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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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들을 유미혜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장중 54달러를 넘어서며 배럴당 6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는 국제 유가는 상승장세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세계 경기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물가 상승으로 금리 오름세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80년대와 비교해서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절반 정도로 평가되고 석유수출국 기구가 적극적으로 증산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는 것은 한편 다행스런 것으로 평가됩니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이목을 끌었던 중국의 전국인민대표자회의는 현재의 정책 흐름을 크게 바꾸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9.5%보다 소폭 내린 8%에서 유지하기로 했을 뿐 아니라 위안화 환율도 안정을 유지하겠다며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증시로서는 우려했던 중국 효과 소멸에 대해 한시름 던 셈입니다.
목요일인 11일 사흘 앞으로 다가 온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 만기는 최근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크게 줄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깁니다.
지난 주말 기준 매수차익잔고가 종전 절반 수준인 5천억원에 불과해 만기일에는 기껏해야 천억원 안팎 매물이 흘러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현행 3.25% 수준으로 콜금리 목표치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세로 금리를 낮출 유인이 사라진 반면 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가계와 중소기업 부채 등이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가에서 금리까지 시장을 움직일 변수들이 적지 않지만 시장을 흔들만한 충격은 아직까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이 평갑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유미혭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