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 애널리스트 "SK 승리 낙관"

앵커>> 국내 주요 증권회사들의 기업분석가들이 3일 뒤로 다가온 SK 주총에서 SK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달라진 SK가 외국인 주주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SK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김재중 연구위원, 현대증권의 박대용 연구위원은 이번 SK 주총에서 SK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증권 말고도 LG, 대신, 동원증권, 그리고 메리츠와 SK증권 등 질문에 응한 주요 증권사 7곳의 SK 담당 기업분석가들은 모두 SK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기업분석가들이 SK의 승리를 낙관하는 것은 먼저 SK가 지난 한해동안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사외이사가 70%에 달하는 모범적인 이사회 구성과 실질적인 활동들은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고 지난해 1조6천여억원의 순익은 2003년보다 100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크게 개선된 실적으로 주가도 큰 폭으로 올라 주주들의 불만이 적은데다 배당도 2배이상 늘려 주주로서는 현 경영진을 불신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소버린측의 대응전략 부족도 최태원 회장 연임에 무게를 실어줬습니다. 기업분석가들은 소버린이 최태원 회장을 반대하면서도 따로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데다 소버린 자체의 불투명성도 외국인 주주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에 주총 참석률도 지금까지 보면 70% 정도로 낮고 또 뮤추얼 펀드 같은 곳은 소버린과 전략이 달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외국계증권사인 골드만삭스도 이런 이유로 이번 주총에서 최태원 회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최태원 회장 연임을 찬성하는 의결권을 표시한데 이어 기업분석가들도 SK의 낙승을 전망하고 있어 이번 SK 주총이 사실은 싱거운 싸움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