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백, 이색IR … 주가도 호응

학습용 의자를 만드는 듀오백코리아가 '우대 마케팅'을 통해 주주 중시 경영에 나선다. 대표적인 굴뚝주이지만 그동안 마땅한 IR(투자설명회) 재료를 내놓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듀오백코리아는 9일 새학기를 맞아 주주들을 상대로 듀오백 의자를 소비자가격보다 40%가량 싸게 판매하는 우대 마케팅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주에게 정기주총 참석장과 함께 발송한 쿠폰 인증번호를 회사 홈페이지에 입력한 뒤 제품을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원하는 제품을 적어 쿠폰과 함께 보내도 혜택이 주어진다. 쿠폰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행사 기간은 5월31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주총을 앞두고 마땅한 호재가 없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 마케팅을 펼치게 됐다"며 "새학기인 데다 듀오백 의자가 일반 제품보다 고가라는 점에서 주주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오백코리아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제품에 특화된 굴뚝주라는 제약으로 주가 부양 IR 재료를 만들지 못해 고심해왔다. 이 회사 정관영 대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매출 증대와 주주 우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주가는 3일 만에 반등,2.18% 오른 8천8백90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