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기부전치료제 8월 시판..동아제약 'DA-8159' 임상시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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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개발한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신약 'DA-8159'가 임상실험을 완료하고 8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13개 병원에서 발기부전 환자 2백50명을 대상으로 유데나필을 성분으로 한 DA-8159의 임상 3상실험을 최근 완료했다.
이번 임상실험을 주도한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DA-8159는 효능 면에서는 기존 치료제에 뒤지지 않으며 심장에 대한 부담도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상실험 결과 DA-8159는 복용 후 30분 만에 약효가 나타나면서도 약효가 최장 12시간이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에 비해 심장에 미치는 부담이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제약은 임상실험이 완료됨에 따라 DA-8159에 대해 5월 중 신약허가를 신청하고 8월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부기관에 의뢰해 오는 4월까지 발기부전 치료제의 이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능이 비슷하면서도 부작용은 오히려 적은 DA-8159를 값싸게 판매,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동아제약은 내년에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20%를 차지,'간판 블록버스터'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선발업체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비롯 릴리의 '시알리스',바이엘의 '레비트라' 등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7백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42%가량 늘어난 1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DA-8159 개발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모두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으며 2003년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004년 임상 2상까지 마무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