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장급 인사 촉각..합참의장 육.해군총장 임기만료

차기 합참의장 육·해군 참모총장은 누가 될까. 윤광웅 국방장관이 10일 오는 3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군 수뇌부 인사와 관련,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군 안팎에서 차기 대장급 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장관은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합참의장,육·해군 참모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기수별 인사관행 탈피' 가능성에 대해 "(기수를 건너뛴다는 것은) 이론상으로 있을 수 있으나 군내 여러 정서를 감안하면 곤란한 것 아니냐"고 말해 기존 기수별 인사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열심히 군 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고 말해 파격적 인사보다는 각 군의 정서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 김종환 합참의장 후임으로는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또 남재준 육군총장의 바통을 이을 인사로는 육사 27기인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육사 27기인 이상태 교육사령관,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홍갑식 참모차장 등이,1·2·3군 사령관에는 육사 28기인 김병관 7군단장,김관진 합참작전본부장,27기인 김기성 군수사령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문정일 해군총장 후임에는 해사 25기 윤연 해군작전사령관과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윤 장관은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이한호 공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임기보장' 원칙에 따라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