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등 30개업체 참여 성황..해양부 네덜란드서 투자설명회

유럽을 순방 중인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세계물류 중심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항만 물류단지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벌였다. 오 장관은 노보텔 브라인파크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부산항과 광양항은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중국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한국 항만에서 중국 내 생산 상품을 집하하면 전세계 최종 수요지로 배송하는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물류회사 중 하나인 DHL을 비롯해 영국의 스코틀랜드은행,물류 관련 부동산전문 투자회사인 AMB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해양부는 지난해 부산항 및 광양항 물류단지에 5개 다국적 물류기업으로부터 외자 1천91억원을 포함해 총 1천3백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도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교통수자원부 칼라 파이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세계적 해운전문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운대학의 분교를 전남 광양에 유치해 물류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