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금융시장 빅-쇼크의 '총 소리' 들린 듯

모건스탠리증권이 중국과 Fed가 동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감이 고조되는 등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빅-쇼크의 총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중국은 미국 채권을 사주고 미국은 중국 제품을 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근거해 미-중 리플레이션 테마 부활을 믿고 너무 사들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원자재와 경기순환주식 매수. 시에는 그러나 시장에서 미 연준(Fed)이 '신중한 긴축'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과 중국이 추가 긴축과 반투기 대책까지 내놓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부상중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10년물 채권수익률이 지난 한달간 0.4%P 오른 가운데 대부문 시장에 아직 탐욕이 존재하나 미 국채시장에는 상당한 우려감이 생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역시 1~2월 산업생산이 가속 페달을 다시 밟고 전인대 회의에서 고위층의 부동산 거품 우려 메세지가 등장,추가 긴축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지나친 부동산 거품이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면 반투기 대책도 나올 수 있다고 관측. 시에는 지난 봄 중국의 느닷없는 행정 긴축 발동과 연준이 대선을 의식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희망을 깨고 동시에 달려들자 니켈가격이 1월 고점대비 40%나 미끄러지고 홍콩 H-지수 하락률도 34%를 기록한 섬뜩함을 상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반기에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고 Fed 역시 '신중한 긴축'을 거듭 되풀이해 투자자들이 리플레이션 테마에 다시 베팅을 걸었다고 진단. 시에는 "시장 컨센서스와 반대로 Fed가 '신중'함을 놓거나 중국이 재긴축하면 세계금융시장은 단기 빅-쇼크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좁은 출구로 리플레 테마 해소가 모여들면서 혼란 발생. 그러나 무슨 오싹함이 나오든 뉴욕과 상해 혹은 한 곳이라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게임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