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14년 만에 '업그레이드'

국내 의약품 분야 매출 1위인 동아제약의 '박카스F'가 14년 만에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박카스D'로 탈바꿈해 18일 첫 선을 보인다. 동아제약은 타우린(필수아미노산) 성분 함유량이 2천㎎으로,기존 박카스F보다 두 배 많이 들어있는 박카스D를 이날부터 발매한다고 17일 밝혔다. 'D'는 '더블'에서 따온 것으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간 기능을 보조하는 활성물질인 타우린 함량이 두 배란 의미를 담고 있다. 동아제약은 신제품 발매에 맞춰 박카스D 출고 가격을 10%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종전 병당 3백~3백50원에서 4백~4백5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D 발매를 계기로 영화배우 최민식과 탤런트 임수정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캐스팅,21일부터 새 CF를 내보낼 예정이다. 또한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신호 회장,김원배 사장 등 임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카스D 발매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제품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 지난해의 1천5백억원보다 33% 늘어난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카스는 지난 61년 정제 형태로 첫 선을 보인 이래 62년에는 마시는 앰플 형태로,63년 8월엔 드링크 형태인 '박카스-디(Drink)'로,91년 5월엔 '박카스-에프(Forte)'로 바뀌어 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