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계 호조...반도체.섬유 부진 .. 2분기 경기전망

올 2·4분기에 전자,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반도체,섬유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업종별 2·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수 회복 기대와 중국 등 신흥공업국 및 선진국으로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자,기계 등의 업종이 2·4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건설업종의 경우도 공공부문 건설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미약하나마 호조세로 반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도체는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그동안의 상승국면을 마감하고 감소세로 반전될 전망이며,섬유는 섬유쿼터제 폐지와 중국산 저가제품의 유입 증가 등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업종은 외형상으로는 3년 이상의 충분한 물량 확보와 최근 일본업체와의 경쟁에서 고부가가치선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분간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조선용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주시점과 수출시점과의 차이로 인해 달러약세에 따른 환차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