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다양한 정보공개로 올바른 소비자선택 도와야"

"대학은 학생이나 기업,정부,기부자 등 많은 이해당사자들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대학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들이 올바로 평가하고 선택하도록 도와야 한다." 미국 랜드연구소 산하 교육연구소 부소장 찰스 A 골드만 박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학평가제도 개선방안 심포지엄'에서 초청강연을 통해 "고등교육은 '서비스산업'"이라며 "대학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대학 평가가 올바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서비스상품과 마찬가지로 대학교육도 소비자들이 경험전에 미리 품질을 평가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나선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대학간 경쟁을 촉발하고 대학의 책무성을 높이기 위한 대학 정보의 공개가 절실하며 이를 위한 대학평가제도의 개선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홍균 서강대 교수는 "대학평가제도는 대학의 자율적 통제와 대학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평가주체는 민간차원의 자율적인 기구로 해 정부간섭을 배제하고 대학평가에 시장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드연구소는 지난 1948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로 미국 워싱턴,뉴욕,영국 캠브리지,독일 베를린 등 세계 8곳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1천6백여명의 연구원이 재직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