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임대아파트 분양가 내린다 .. 평당 680만원대로

정부로부터 분양가(임대보증금) 자율인하 권고를 받았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임대아파트 공급업체들이 분양가를 내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는 지난 98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정부의 강권에 의해 업체들이 분양가를 인하하는 첫 사례여서 향후 업계 및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경 2월17일자 A33면,18일자 A1면 참조 모아건설 모아주택산업 ㈜신일 광명주택 등 동탄신도시 임대아파트 공급업체들은 21일 화성시 관계자들과 만나 평당 7백만원대의 분양가를 6백만원대로 인하키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인하 폭을 놓고 화성시는 평당 60만원선을,업체들은 평당 30만원을 제시하는 등 견해 차를 보여 세부적인 조정가격은 23일께 최종 결정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당 40만원안팎 인하하는 선에서 양측이 합의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2천9백16가구)의 분양가는 기존 평당 7백20만~7백40만원에서 6백80만원대 안팎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당업체 관계자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계약과정에서 청약자들에게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앞으로 분양가가 도마에 오를 때마다 정부의 개입여지를 남기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