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휴대인터넷 장비 첫 선" ..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포스데이타가 올해 휴대인터넷 텔레매틱스 인터넷전화 등의 연구개발(R&D)에 4백억원 이상 투입하는 등 신사업을 강화한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기자와 만나 회사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금년 말께 휴대인터넷 단말기,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ETCS)과 차량용 단말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야심차게 추진해온 휴대인터넷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작은 규모라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신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원천기술 없는 분야에서는 아예 사업을 벌이지 말자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데이타 인력구조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선이다. 김 사장은 "수년 내에 매출과 인력구조의 중심이 좀더 신사업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1백억여원이었던 신사업 투자를 올해 4백억원대로 늘리고 내년엔 더 확대할 예정이다. 휴대인터넷에서는 별도의 브랜드를 내놓고 ETCS 차량용 단말기의 경우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DVR 분야에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는 하이앤드 제품군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장기적 안목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일찍부터 신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중국에서 추진해온 인터넷전화 사업도 중국 국가연구기관과 5년 동안 기술을 공동 개발해온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얘기했다. 김 사장은 "기존 SI사업은 국방 지하철 금융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