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글로벌 채권 파티 끝났다..약세장 도래'

모건스탠리증권이 글로벌 채권시장의 파티가 끝나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22일 모건스탠리 런던지점 조아킴 펠스 연구원은 2월말에 시작된 채권 대량 매도(=수익률 급등)이후에도 회사채나 신흥시장 채권 등이 수익 상회를 보였으나 최근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게임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펠스 연구원은 "특히 지난주 GM 쇼크는 위험감소 거래의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며"지금껏 사상 최고를 누렸던 위험욕구가 앞으로 쇠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약세가 국채에서 출발했다면 이제 회사채등 위험자산의 수익 하회가 나타날 때라고 지적. 펠스 연구원은 컵의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보는 일부 투자자와 달리 경기 여건에 대해 '컵에 물이 반밖에 없다'는 비관적 시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의 대량 매도를 큰 변화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위험회피 욕구 고조는 투기 포지션 청산을 유도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약세론의 배경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기와 시장간 랠리 선순환이 이제 악순환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 위험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여 극단적 비관론까지 제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