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재, 쌍용화재 M&A 추진설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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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린화재가 이번에는 쌍용화재 지분인수설을 타고 주가가 급등했다.
그린화재는 22일 거래소 시장에서 한때 13%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8.1%(3백원) 상승한 4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린화재는 전일 장마감 직후 "쌍용화재 지분인수를 일부 주주들과 협의한 사실은 있으나,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그린화재는 쌍용화재 지분 5.4%(6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금속과 지분인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앞서 쌍용화재의 지분 6.1%를 보유 중인 중앙제지 채권단 등과 지분인수를 논의하는 등 적대적 M&A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강하게 나돌았다.
그린화재측은 "지분인수 여부를 논의했으나 지금은 답보상태"라며 "시장에서 확대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동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그린화재가 쌍용화재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금융감독기관이 승인해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금융회사의 적대적 M&A를 감독기관이 승인해준 전례가 없고 자금출처 등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