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의선 사장 첫 공식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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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기아자동차가 수출 5백만대 기념식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자리는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기아자동차의 정의선 사장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또 관심이 컸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INT 정의선 기아차 사장]
“저희 기아자동차는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상위수준의 품질달성에 더욱 매진해 ‘더 좋은 자동차’‘더 많은 자동차’를 수출함으로써,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정의선 사장은 올해 우리 나이로 36. 아직 불혹도 지나지 않았지만 매출액 15조원의 회사 대표로서 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24일 기아자동차의 수출 5백만대 기념식은 사실상 정의선 사장의 공식 데뷔 무대였습니다. 각국 대사와 정치권, 업계 등 쟁쟁한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행사를 정의선 사장이 대표로 주도한다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이제는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이 아닌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로 기아자동차를 이끌고 나간다는 것을 안팎에 선언하는 것입니다.
첫 데뷔전이지만 별로 긴장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기자들과도 스스럼 없이 만나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에게 정 사장이 밝힌 가장 주력 분야는 바로 ‘원가’, 정 사장은 앞으로 설계와 제조에서 원가를 줄여 마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혀 기아자동차의 경영방침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 사이에 경계 대상 1호가 된 현대, 기아차 그룹. 향후 5년, 10년 뒤의 모습이 정의선 사장 어깨에 달려 있기에 세상의 관심이 높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