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공격경영' 나섰다 .. 텔레콤은 3년내 2배로 성장
입력
수정
SK그룹은 전자태크(RFID)와 모바일 쇼핑,수소에너지 개발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SK그룹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문막 오크밸리에서 최태원 SK㈜ 회장 등 16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SK그룹 CEO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SK텔레콤과 SK㈜의 'To-Be 모델(미래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세미나에서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것만 가지고 성장전략을 짜지 말라"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목표를 제시할 것을 CEO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또 사외이사 비율을 상장 계열사는 올해 안에 50%,내년까지 60%로 확대하고 비상장 계열사는 올해 안에 30%를 달성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07년까지 SK텔레콤의 외형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리는 '2차 To-Be모델'을 마련 중"이라며 △전자태그(RFID)와 △모바일쇼핑 △중국 등 해외사업이 핵심축이라고 밝혔다.
신헌철 SK㈜ 사장은 △아·태 석유화학업계 선두주자 등극 및 수출 비중 50% 이상의 수출지향적 사업구조 구축 △자원개발과 원유트레이딩 등 해외사업 확대 △바이오 등 신규사업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등 4대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0년까지 중질유 탈황분해 고도화설비(FCC)를 추가로 설립하고 중국이나 중동에 70만∼1백만t 규모의 에틸렌 생산시설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막=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