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섬 강진 발생

지난해 대지진이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앞바다에서 현지시각 28일 오후 11시9분 (한국시각 오늘 오전 1시9분쯤) 또다시 진도 8.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수의 주민들이 매몰돼 인명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진의 진앙지는 수마트라섬에서 서쪽으로 205킬로미터 떨어진 바다밑 30킬로미터 지점으로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당시 발생한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쓰나미 참사를 불러온 강진과 같은 단층에서 발생했으며 강도도 당시 수준에 육박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지진해일 징후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 지진해일 경고센터는 지진 발생 2시간 뒤인 오늘 새벽 3시 41분, 지진해일 특보 2호를 통해 대형 지진해일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고 유엔도 지금까지 지진해일 보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