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TEX 개장 한달 앞으로] 단일전시장으론 세계최대
입력
수정
29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KINTEX(한국국제전시장) 공사현장.개장을 한 달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전시장 3층에서 통유리를 통해 내려다 본 전시장 내부는 '광활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건너편 끝에 서 있는 사람은 작은 점에 불과하다.
다음달 29일 문을 여는 1단계 전시장은 시작일 뿐이다.
2,3단계 전시장이 추가로 건립되고 주변 복합단지 조성이 끝나면 KINTEX 일대는 동북아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얼마나 큰가
1단계 전시장의 실내 전시면적은 5만3천5백41㎡(1만6천1백90평).축구장 6배 크기다.
옥외 전시면적도 9천1백77㎡(2천7백80평)나 된다.
3층 규모인 1단계 전시장 1층은 5개 전시홀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3층에는 23개의 크고 작은 회의실과 그랜드볼룸이 자리잡고 있다.
KINTEX 관계자는 "1만㎡ 전후의 전시장들이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는 외국 전시장과 달리 KINTEX는 단일 천장으로 설계됐다"며 "단일 전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모두 7천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2층엔 푸드코트와 이탈리안식당이,3층엔 중식당이 개장과 함께 문을 여는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주변 어떻게 달라지나
KINTEX 주변 1백30만평에는 호텔 공항터미널 비즈니스빌딩 차이나타운 수족관 백화점 등 전시 지원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8백40실 규모의 특급호텔은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차이나타운은 2만여평 규모로 조성되며 30만평 규모의 한국판 할리우드인 '한류우드'(한류붐을 테마로 한 관광촌)도 2조원이 투입돼 2008년 완공된다.
교통문제는 오는 2007년말과 2008년말에 각각 완공되는 일산대교와 제2자유로가 해결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한강∼킨텍스∼한류우드(한류붐을 테마로 한 관광촌)∼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수상셔틀버스' 도입이 추진된다.
◆경제효과는 얼마나
KINTEX는 개장과 함께 열리는 '2005 서울모터쇼' 등을 포함,올해 30여개의 각종 전시회를 개최한다.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4천34억원.오는 2008년에는 8천8백억원,3단계 공사가 끝나는 2013년에는 1조4천6백억원의 경제효과와 4만3천5백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는게 KINTEX측의 분석이다.
김후진·류시훈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