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외국인 단기성 매도러시 마무리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얼마나 더 매도할까? 2003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 유입된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2천3백억달러(2백3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국에는 10%선인 2백20억달러가 유입됐다. 문제는 이 자금의 성격이다. 우선 달러 캐리 등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헤지 펀드의 경우 조세회피 지역인 케이만과 버진아일랜드의 누적 매수자금은 5%선에 그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누적 매도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성 자금의 매도 러시는 일단락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반면 장기 투자가인 뮤추얼 펀드가 주종을 이루는 미국 자금은 누적 순매수의 50%를 점하고 있다. 이 자금은 미국의 단기적인 금리정책 보다는 아시아 내수시장의 성장 여부와 같은 중기 경기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자금은 6월 이후에는 아시아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경기의 방향성에 따라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시장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