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네이트온, MSN 첫 추월 .. 3월 넷째주 이용자수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스턴트 메신저 '네이트온'이 주간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MSN메신저를 추월했다. 인터넷 시장조사 업체 코리안클릭이 30일 발표한 3월 넷째주(21일∼28일) 주간 메신저 이용자 수 집계에 따르면 네이트온이 7백19만5천8백78명으로,7백4만11명에 그친 MSN메신저를 15만5천여명 앞섰다. 올 들어 1월 셋째주에 처음으로 20대 기준으로 MSN메신저를 앞지른 네이트온이 전체 이용자 수에서도 MSN을 제치고 메신저 1위에 오른 것. 네이트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싸이월드 효과' 덕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를 네이트온과 연계하면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했다. 올 들어 MSN메신저에서 한글 입력 오류가 발생,일부 사용자들이 이탈하는 바람에 네이트온이 반사 이익을 얻은 점도 원인이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사장은 "메신저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대화 도구로서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국내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MSN메신저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