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저가주 공략 작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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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랠리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보다 투자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1천원 미만 저가주 비중이 줄어든 반면 중·고가주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거래대금 기준으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사 가운데 레인콤 하나로텔레콤 LG마이크론 웹젠 KH바텍 인터플렉스 등 6곳의 주가가 올해 초보다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텔레칩스와 휘닉스피디이가 각각 1백67%와 66% 급등한 것을 비롯해 8개사가 20% 이상 상승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10곳 중 9개도 올랐다.
투자자별 순매수 가격대 차이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은 5천∼1만원대의 종목을 5백50억원,5만원 이상 초고가주를 1백6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나머지 가격대의 종목군에서는 모두 순매도해 고가주 선호 경향을 나타냈다.
기관은 2천5백∼5천원 사이의 중가주 종목(1천1백54억원 순매수)을 제외한 모든 가격대에서 매도우위였다.
개인은 기관과는 반대로 2천5백∼5천원대를 제외한 전 가격대에서 '사자'였다.
주가가 1천원을 밑도는 저가주는 전체 상장종목 8백57개의 21.82%인 1백87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30.11%인 2백58개였던 올해 초와 비교해 종목수는 71개,비중은 8.29%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초 4백25개였던 1천원 이상 5천원 미만의 중가주는 4백60개로 늘었다.
5천원이 넘는 고가주도 연초 1백74개에서 지난 28일 2백10개로 증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