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 포럼] 환경기술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

환경보전은 개별 국가를 뛰어넘어 21세기 인류 생존의 최대 현안이 됐다.

환경문제는 경제문제이기도 하다.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

도하개발아젠다(DDA) 등 다자간 무역협상에도 환경 이슈는 반드시 포함된다.

현재 유럽연합(EU)에 수출되는 제품의 77%가 환경규제를 적용받고 있다.세계 각국의 이같은 환경규제는 분명히 위기다.

그러나 기술을 확보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환경기술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지난 2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체제가 출범한 가운데 한국이 의무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4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5천2백만t으로 세계 9위다.

그러나 지난 90년 대비 증가율은 9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단연 1위다.이대로 교토의정서 체제에 들어가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조4천억원 줄어든다.

정부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