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샷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샷은 많지만,90타 안팎을 치는 '보기 플레이어'들은 특히 다음 샷들을 꼽는다.


페어웨이가 타이트한 홀에서의 드라이버샷,워터해저드를 넘겨 치는 샷,급격한 내리막 퍼트,벙커를 넘겨 그린에 곧바로 멈추게 하는 짧은 어프로치샷,묻힌 라이의 벙커샷,왼발이 낮은 내리막 라이에서 롱아이언샷 등이다.
이런 샷을 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렸을때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페어웨이가 타이트한 홀:대개 길이가 짧은 대신 페어웨이 양 옆이 위험지대로 돼 있는 홀이다.
이땐 볼이 페어웨이나 그 바로 옆 러프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티를 낮게 꽂아 볼이 일찍 지면에 떨어지게 하거나 볼 바로 앞에 중간목표를 정해 그곳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샷:볼을 1백40∼1백50m 정도 띄워야 물을 넘길 수 있는 샷으로 골퍼들은 치기 전부터 주눅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실패한다고 생각하면 실패확률이 높은 것이 골프다.


의도적으로 워터해저드를 무시한 뒤 볼이 물을 넘어 지면에 안착하는 장면을 연상하고 샷을 하라.


△벙커를 넘겨야 하는 피치샷:그린주위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으로 짧은 거리인데도 볼이 벙커에 빠지는 일이 잦다.
볼을 너무 홀에 붙이려는 욕심 탓이다.


벙커를 넘겨 볼이 그린에 떨어지면 만족한다는 자세를 가지면 짧은 샷을 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까다로운 라이의 벙커샷:볼이 반쯤 모래에 묻히거나 '프라이드 에그' 형태일 경우 겁먹을 필요가 없다.


볼을 탈출시킬 수 있도록 클럽과 코스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하라.클럽페이스를 스퀘어 또는 클로스로 한채 볼 뒤를 가파르게 찍어 치면 볼은 나오게 돼 있다.


△다운힐 라이에서 롱아이언샷:거리를 내야할 상황인데 라이는 고약하고….일단 볼을 띄워야 한다.


게리 플레이어는 이 경우 "스탠스를 오픈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임팩트시 클럽페이스도 약간 오픈되면서 볼을 뜨게 한다는 것이다.


△내리막 퍼트:급격한 내리막 라이에서는 볼이 살며시 굴러 가까스로 홀에 떨어지는 '다이(die) 퍼트'를 구사해야 한다.


헤드 끝부분(토)으로 스트로크하거나 볼 윗부분을 살짝 건드려주는 타법이 권장된다.
볼의 속도가 느리므로 브레이크는 생각보다 더 감안해 줘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