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열풍…투자 성향을 보니…] 월 불입액 20만~30만원

적립식 펀드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립식 펀드 판매가 상대적으로 많은 국민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의 이용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다. ◆증권사 이용 고객이 더 젊어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이 은행을 통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고객(37만2천3백25명)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가장 높았다. 증권사 역시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말 적립식 펀드 고객 중 2만8백61명을 표본추출해 분석한 결과 30대 비중은 4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은행과 증권사 고객 구성에는 뚜렷한 차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다는 증권사의 고객이 상대적으로 젊었다. ◆월평균 불입액 점점 낮아져 작년 말 현재 국민은행 적립식 펀드 가입자의 월평균 납입액은 37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40만9천원으로,국민은행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적립식 펀드의 월평균 불입액은 국민은행과 미래에셋 모두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2월 말 현재 적립식 펀드 가입자의 월평균 납입액은 2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도 "3월 중 고객 한 명당 월평균 납입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10만원 정도 낮아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종전에는 펀드 투자 주고객층이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직장인 학생 등으로 확대되면서 적립식 펀드 가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평균 불입금액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간접투자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