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1일만에 순매수 .. 주가 10P 반등

외국인이 2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1일 거래소시장에서 소폭 매도 우위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장 후반 '사자' 물량을 확대해 2백63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 이후 '팔자'에 나서 30일까지 20일(거래일 기준) 동안 2조1천3백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는 이날 기관들까지 순매수에 가세,종합주가지수가 10.23포인트(1.07%) 오른 965.68에 마감됐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코스닥종합주가지수는 5.30포인트 오르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보합 수준까지 밀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위원은 "하루 동향만으로 외국인의 향후 거래 추세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도는 주체가 단기 투기성 자본인 헤지펀드이며,3월 한 달 동안 누적 순매도 규모도 2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도 국면이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원10전 하락한 1천15원50전에 마감,하루 만에 1천20원대가 붕괴됐다. 이날 하락폭은 'BOK(한국은행) 쇼크' 때인 지난 2월22일 17원20전이 폭락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강현철·김동윤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