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경영대상] 세몽나이스 .. 고압용 절연 안전화 개발

세몽나이스(대표 이창구)는 지난 1990년 설립된 이후 줄곧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각종 안전화를 생산,판매하는 데 외길을 걸어온 전문업체다. 94년 국내 처음으로 인젝션(사출식)안전화를 생산,국방부와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SDI LG화학 기아자동차 대한항공 INI스틸 등에 납품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안전화와 정전화에 대해 KS규격을 획득했으며 99년에는 캐나다 안전규격인 CSA를 획득했다. 지난 2002년에는 가죽제 소방용 안전화에 대해 한국소방검정공사의 FI(불연성능)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자체기술로 저압용 안전화를 개발한 데 이어 한국전력공사와 1년여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 끝에 고압용 절연안전화를 개발,지난해 6월 시장에 내놓았다. 이창구 대표는 "근로자들이 저압용 절연안전화를 착용하고 고전압 작업에 임할 경우 감전사고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며 "작업시 감전사고의 위험을 예방하고 쾌적한 작업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보다 높은 절연성을 가진 고전압 절연안전화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전압 절연안전화는 23kV에서 절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폴리머를 사용,고전압에서도 감전사고를 예방하며 찔림이나 압착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겉창과 일체형으로 성형된 기능성 깔창(아치서포트)이 발의 측면을 확실히 고정시켜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며 스프링 효과의 특수 연철소재가 충격을 다시 한번 흡수해 보행시 피로를 덜어준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쾌적하고 가볍게 걷게 도와주는 2중창과 충격흡수성과 내활성,내마모성이 뛰어난 2중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방취 및 방균 가공의 신소재를 사용해 발의 습기를 방지하고 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개발된 신발창의 원료 중 가장 우수한 재료로 평가받고 있는 폴리우레탄(PU)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지난해 2월까지 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향후 주력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출시된 고전압 절연화의 제조기술은 국내외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며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기능이 향상된 안전화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시험전압이 14∼18kV인 저압용 절연 안전화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 및 세계시장 선점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기존 절연화와 동일한 성능과 안전성을 가지면서도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단점을 보완한 경량 안전화를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에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적기에 소비자에게 공급해 사업장 및 제조현장에서 산업안전 및 재해예방을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031)467-2713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