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졸업생 26명 미국 '톱10대'로

민족사관고 대원외고 등 유명 고교의 해외유학반 학생들이 올해도 대거 해외 유명대학에 합격했다. 민족사관고는 2005년 국제반 졸업자 26명 전원이 미국의 듀크 프린스턴 예일과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에 최종 합격했다고 1일 발표했다. 김진서양은 예일 듀크 코넬 버클리 등 10개 대학에,윤준영군은 듀크 존스홉킨스 등 9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으며 5개 이상의 대학에 동시 합격한 학생만도 8명에 달한다. 특히 '남부의 하버드'로 일컬어지는 듀크대에는 모두 8명이 붙었다. 아직 최종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은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이 조만간 합격 사실을 통지할 경우 이들이 합격한 대학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사고는 1996년부터 영미식 교육시스템에 맞춰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해외유학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박원희양(18)이 하버드 등 10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을 포함해 유학반 19명 전원이 해외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1999년 첫 국제반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올해까지 전원을 해외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다. 서울 대원외고도 교내 해외유학반의 올해 졸업생 70명 중 대부분이 미국 유명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 미국 톱10대학으로부터 합격증을 받은 학생만도 20여명을 넘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