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명품] (4월) 침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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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레노마''박홍근 홈패션''아이리스''엘르파리''자미온' 등 5개 침구 브랜드를 4월 '이달의 명품(明品)'으로 선정했다.
봄철 침구류는 뭐니뭐니해도 겨우내 어두웠던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꿔주는 제품들이 인기다.
튀는 색상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여성스럽고 우아한 플라워 프린트 등 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레노마
침장류 전문업체인 CN코퍼레이션에서 1995년 론칭한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올 봄 도회적인 감성의 '타임리스 어번'(timeless urban)과 장난기 넘치는 '소프트 펀'(soft fun) 등 두 가지를 컨셉트로 잡았다.
'타임리스 어번' 제품류는 베이지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를 바탕으로 한 민무늬 제품이나 기하학적 패턴,줄무늬 등이 매치된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 펀'을 컨셉트로 한 침구류는 분홍색 하늘색 등의 파스텔톤 바탕 위에 빨강 파랑 등의 원색을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꽃 나비 물방울 등 다양한 모티브의 패턴을 활용,귀엽고 경쾌한 느낌을 표현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 33개,가두점 30개 등 총 6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홍근 홈패션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귀족적인 감각의 40대 이상이 주요 고객층.올 봄엔 파스텔톤의 핑크와 블루를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회화적인 느낌의 패치 패턴을 도입,섬세하고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제품들을 주로 선보였다.
자카드(복잡한 무늬를 짜넣은 직물)나 어두운 색상에서 차차 옅어지는 투톤 실크 등 다양한 소재와 자수 기법 등을 활용,섬세함이 돋보이는 침구류들을 내놓았다.
새틴 비스코스 레이온 등 고급스런 광택이 느껴지는 소재로 화려함이 느껴지는 침장류도 인기다.
현재 전국 롯데백화점에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이리스
영국적 고풍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형우모드가 1986년 출시한 토종 브랜드다.
올 봄 제품군은 △실크 원단을 사용,고급스런 느낌이 나는 '클래식' 스타일 △페이즐리 패턴,기하학적 무늬 등 우아함이 돋보이는 '엘레강스' 스타일 △꽃무늬,프릴장식 등 여성스런 감각의 '로맨틱' 스타일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2003년부터는 이부자리 외에 파자마 쿠션 슬리퍼 커튼 등 다양한 소품류도 내놓고 있다.
주 고객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30∼50대.전국 주요 백화점 29개점에 입점해 있다.
◆엘르파리
활동적인 25∼35세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한 침장류.㈜D&J머첸다이즈에서 지난 99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다.
올 봄 핑크 옐로 아쿠아 등을 기본으로 한 파스텔톤에 블랙이나 톡톡 튀는 형광빛 등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웰빙 트렌드를 적극 반영,코튼 데님 실크 등 천연 소재에 다양한 나비 꽃 등 동식물 무늬부터 하트 물방울 줄무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린트를 사용했다.
◆자미온
서양식 침대방이 아닌 온돌방이나 돌침대 등 딱딱한 바닥에 사용하는 한실 침구류를 주로 생산한다.
난초 기와 단청 등 한국 고유의 문양을 많이 사용한 고품격 이부자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통 침구류에 익숙지 않은 20∼30대 신혼부부를 위해 동양적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양식 침대용 이부자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백화점에 17개,대리점 1백29개 등 총 1백4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