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납입금 인상률 2000년 2월이후 최저 기록

통계청은 4일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지난달 사립대 납입금은 지난해같은달보다 4.9%로 올라 2000년 2월의 0.7%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립대들의 신학기 납입금 인상률이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3월 기준으로는 1999년의 0.3%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았다. 3월 기준 사립대 납입금 인상률은 2000년 9.3%, 2001년 5.9%, 2002년 6.4%, 2003년 7.2%, 2004년 6.5% 등으로 5% 이상을 유지하다 올들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공립대와 전문대의 지난달 납입금 인상률도 각각 7.7%와 6.5%를 기록, 2002년 2월의 5.5%와 5.2% 이후 가장 낮았다. 대학원 납입금 인상률은 7.8%로 역시 2002년 2월의 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보였고 중.고교 납입금 인상률은 2.4%로 2002년 2월의 0.8% 이후 최저였다. 유치원 납입금 인상률은 8.4%로 지난해 2월의 6.9% 이후 가장 낮았다. 대학과 중.고교, 유치원의 납입금 인상률이 둔화돼 교육기관의 전체 납입금 인상률도 2002년 2월의 5.1% 이후 최저치인 5.5%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학부모들의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대학 등 교육기관들이 납입금을 예년에 비해 크게 올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