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조업, ROE 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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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산 거래소 상장 제조업체들은 평균 자기자본의 20% 가까이 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3%로 전년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백76개 중 금융회사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5백2개사의 ROE는 16.6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1.18%보다 5.45%포인트 높아진 것이며,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2004년 말 기준 4.11%)보다 4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3백78개)의 ROE는 19.25%로 20%에 육박했다.
비제조업체는 11.84%로 조사됐다.
또 ROE가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회사는 3백33개로 전체의 66.3%였다.
이는 한 해 전보다 2.8%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기업별로는 대한해운(91.02%) 흥아해운(87.87%) 현대상선(70.94%) 등 해운회사들이 ROE 상위 종목을 휩쓸었다.
물동량 증가에 비해 운송 선박이 부족,배를 빌리는 요금이 오르며 순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한익스프레스 한진해운 LS산전(옛 LG산전) 하이닉스 S-Oil 동해전장 등도 ROE가 40∼50%대에 달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