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영향력' 순익 > 영업익 > 매출 順 ‥ 증권선물거래소 분석

영업이익보다는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6일 200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7백54개 12월 결산 코스닥법인 중 매출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 중 흑자전환하거나 순이익이 증가한 3백53개사의 주가(연초 대비 4월1일 종가 기준)는 올 들어 37.75% 올랐다. 이는 전체 시장평균(35.25%)보다 2.5%포인트 높은 것으로,적자전환하거나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들(32.03%)에 비해서는 5.72%포인트 높은 상승률이다. 또 매출증가 기업 중 흑자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늘어난 3백54개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에 36.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출액의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늘어난 5백31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35.31%,매출액이 감소한 2백23개사의 주가 상승률도 35.26%로 각각 조사돼 시장평균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주가 영향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순이익이 대폭 늘어나거나 흑자전환한 턴어라운드형 종목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