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천안공장 폐업 철회..노사 구조조정 합의

비비안 브랜드로 유명한 내의업계 1위 남영L&F가 천안스타킹공장 구조조정을 놓고 노동조합과 충돌,폐업신고를 냈다가 닷새만에 구조조정원칙에 다시 합의해 폐업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남영L&F는 노사합의 실패로 지난달 30일 제출한 충남 천안시 신부동 스타킹공장의 폐업신고를 5일 철회하고 조업을 재개했다고 6일 밝혔다. 천안공장은 지난해 생산액이 1백90억여원으로 회사 전체 생산액의 30.54%를 차지하는 주력공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킹 재고 누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던 중 노사간 이견으로 폐업신고를 했으나 다시 협상한 끝에 일단 구조조정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영L&F는 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충남공장에 스타킹 재고량이 쌓이자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충돌,지난달 30일 폐업신고를 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