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나흘째 '쾌속 순항' ‥ 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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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주요 항만의 정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해운업 호황이 연장될 것이란 분석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4만원대 목표주가를 내놓는 등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6일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4일보다 7.32% 오른 3만3천7백원에 마감됐다.
이달 들어 상승률만 14.2%에 달한다.
이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서안의 대표적 항만인 롱 비치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58% 늘었다"면서 "항만 정체로 선박을 잡기가 어려워져 운임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목표가 상향 조정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훈 연구위원은 "올해 예상 한진해운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3.4배와 1.0배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 주가를 3만5천3백원에서 4만3천5백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