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 생존전략] "유가 뛸땐 머리를 써야 아낀다"‥에너지절약 경제효과

고(高)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가정이나 자가용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정이나 운전자들이 자신의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상당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다섯가지 손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절전형 제품으로 교체하라=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등을 절전형으로 바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예컨대 절전형 복사기나 팩시밀리를 사용하면 대기시간에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돼 전기가 절약된다. 에어컨을 설치할 때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입하면 여름철 냉방에 드는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사람의 출입이 빈번하지 않은 복도 현관 베란다 등에도 조도가 자동조절되는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운행 빈도를 줄여라=자동차 운행횟수를 줄이는 것이 연료 소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승용차 10부제(部制)운행이나 카풀(함께타기)운동에 적극 참여하자.지하철 환승 주차장을 활용,전철역까지만 차를 이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불필요한 엔진공회전 없애라=상당수 운전자들은 차를 잠시 세워놓을 때 엔진을 켜 두는 습관이 있다. 이 경우 불필요한 엔진 공회전이 생겨 연료소비가 늘어난다. 정차시에는 엔진을 끄는 것이 좋다. ◆급하면 손해다=차를 갑작스럽게 출발시키거나 정지시키면 순간적으로 연료 소비량이 늘어난다. 엔진 수명이 단축되고 타이어의 불필요한 마모를 초래한다. 급출발과 급제동 급가속을 피할수록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주행 속도를 알맞은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수동변속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차량의 속도와 교통량 등 주위 여건에 따라 기어를 조속히 변속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차량 속도와 기어변속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연료소비가 증가할 뿐 아니라 차에도 무리가 간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라=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연료소비가 늘어난다. 타이어 수명도 감소해 이중으로 비용이 들어간다. 주기적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연료비를 아끼는 지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