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3년째 편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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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과 가족들에게 회사가 처한 경영환경과 비전 등을 편지에 담아 발송하는 '편지' 경영을 3년째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듬해인 지난 2002년 가을 직원들에게 회사의 경영여건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한 이래 최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냈다. 정 사장의 편지는 옥포조선소의 생산직 근로자를 포함한 전 직원과 직원가족, 협력업체 직원 등 1만5천여명에게 e메일과 우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정 사장의 편지는 주로 회사에 특정 사안이 발생할 때 이를 설명하거나 회사가 처한 대내외적 경영환경과 비전 등을 알리고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환경 이해도를 높여주며 직원들의 단결을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발송한 편지에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비전과 이를 위해 선정한 8대 전략과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세계초우량 종합 조선.해양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