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마방직, 직기 36대 육로로 평양행

안동대마방직이 8일 경의선 육로로 직기 36대를 개성으로 운반해 개성~ 평양간 운송을 맡은 북측에 전달했으며 북측은 이날 이를 평양 동대원구역에 건설 중인 본 공장 3곳(7만8천8백㎡)으로 운송했다. 대북 지원 물자가 아닌 경협물자가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대마방직은 6·15 공동선언 5주년인 오는 6월15일 평양공장을 준공,대마를 원료로 종이,속옷,양말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직기 36대를 실은 8.5t 트럭 20대는 이날 오전 9시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개성으로 출발,개성 봉동역에 도착했으며 안동대마방직의 김정태 회장은 이를 북측 사업파트너인 새별총회사의 김용학 총사장에게 전달했다. 안동대마방직은 현재 평양에 탈수,섬유,마방적 등 3개 공장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8일 직조시설 운송에 이어 오는 5월10일까지 편물,양말,타올,자카드직물,염색가공 등 5개 공장설비를 육로로 추가 운송할 예정이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