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투자심리 회복 … 1만2천엔 진입 기대

금주 일본증시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한풀 꺾였고,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외부 여건이 크게 좋아졌다. 또 국내에서도 경기 전망을 밝게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2천엔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1천8백74.75엔으로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미국경제에 대한 인플레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2월 기계 수주량이 늘어났다는 지표가 발표되자 지난 8일 장중 한때 1만1천9백엔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4월부터 새 회계연도를 맞아 기관투자가들의 신규 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수급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금주 중 3월 최고치(1만1천9백66엔)를 돌파하고,심리적 저항선인 1만2천엔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카하시 다이와증권 SMBC 부장은 "경기 전망을 밝게 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우노 애널리스트는 "단칸 등 일부 좋지 않은 경제지표가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대망의 1만2천엔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가 국제 유가에 워낙 민감하게 반응해 유가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 통계로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3월 물가동향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월 결산법인의 최종 실적 발표도 관심거리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