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모기지론' 시대 도래

[앵커] 주택금융공사의 판매액이 2달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시중 은행들도 인기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 세일붐을 일으키고 있어 모기지론이 내집마련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종식기자가 잦세히 알아봤습니다. 집값의 70%까지 10년이상 장기로 대출해 주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1년만에 판매액은 무려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2월과 3월 2달 연속 40%대의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월 판매 최고기록도 매달 새롭게 써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기지론의 인기에 발맞춰 중도금연계 모기지론의 대출한도도 3억원으로 늘렸습니다. 현재 주택금융공사에서 발행하는 모기지론의 고정금리는 지난 6일에 0.3% 인상돼 6.25% 수준. 시중 은행이 내놓은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보다 크게는 1.5% 높은 수준이지만 금리상승기에 부담이 없고 담보안정비율도 높다는 장점으로 인기는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도 불안한 기업대출은 줄이고 주택담보대출은 늘리는 추세다보니 금리는 낮추고 대출한도는 높이는 등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HSBC은행은 대출 첫해 금리는 4.5%까지 끌어내렸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4%후반까지 금리인하를 감행했습니다. 이외에도 신규대출에 대해 6개월간 금리를 낮춰준다던가 1년동안 연체하지 않으면 이자 일부를 돌려주는 등 각종 사은행사로 고객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유리한 조건으로 무턱대고 모기지론에 의지하는 것은 금물. 대출과 관련된 원금상환, 이자, 재산세 등 매달 지출해야하는 돈이 자신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매달 상환해야하는 원리금이 소득의 30%를 넘지않는 범위에서만 대출해주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상환능력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담보액보다 최고 60%까지 편법으로 대출해주고 있어 장기적으로 금융공황을 일으킬 소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또 금리의 추이를 유심히 살펴 고정금리인 금융공의 상품을 선택할지 3개월에서 1년단위로 금리가 변하는 시중은행상품을 고를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이와함께 3천만원이하 소액대출은 인출과 상환이 자유로운 마이너스대출이, 고액대출시는 소득공제가 가능한 모기지론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