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우선주 여전히 저평가

연말 때만 되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배당에 대한 관심이 연중 지속되면서 우선주의 가치가 새삼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양섭 기자의 보돕니다. 우선주 투자를 노려라. 그동안 우리 증시에서 우선주는 사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얼마나 싸게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 한화증권이 거래대금 규모 상위 20개 우선주의 할인률을 측정한 결과, 평균 35%로 나타나 지난 10년 동안 평균치인 48%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금리 탓에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주가에 비해 수익이 높은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배당만을 따져도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교해 2%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 폭이 작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우선주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주가 저평가도 차츰 개선되는 추셉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의결권이 없어 M&A테마의 수혜를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우려가 있고,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낮아 우선주 투자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저평가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표적인 우선주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절대적인 거래대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우량기업을 선호하는 연기금등의 장기투가가들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평갑니다. 저평가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률은 오히려 높은 편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대금 최상위 우선주20개사의 지난 11년동안의 배당수익률은 5.6%로 같은기간 전체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 1.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보통주 최상위 20개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3%에 불과한 점을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률 면에서도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우선주 2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36%로, 보통주 평균 수익률 1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우려가 크게 없고, 보통주에 비해 크게 저평가 된 우선주들이라면 앞으로 더욱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양섭 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