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재테크총집합] 신용대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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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테크 총집합' 순서입니다. 어제까지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 살펴봤구요, 오늘과 내일은 신용대출의 활용방법에 대해서 점검해 보겠습니다. 최진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먼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전문직이나 직장인 신용대출에도 공을 들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1]
시중은행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해서 개인신용대출을 해왔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에서 시작된 인터넷 신용대출은 이후 은행권으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완전히 정착된 단계입니다.
그런데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은행과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SCB)가 직장인 신용대출 시장에 진입하면서 토종은행과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요새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흔히 이들 외국계 은행의 대출상품 전단지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기존에 대출이 있는 직장인이라도 개인신용에 따라서는 추가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길거리 마케팅 뿐만아니라 외국계은행은 텔레마케팅이나 인터넷마케팅까지 실시하면서 기존 토종은행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토종은행들도 신용도를 더욱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대출금리 차별화를 통해서 개인신용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질문2]
신용도를 세분화하고, 대출금리를 차별화한다고 했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기자2]
은행 고객의 신용도에 따른 대출 금리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데요. 은행의 신용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은행들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에 대해서는 높은 가산금리를 물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게는 은행들이 서로 돈 빌려주려고 경쟁을 벌여 대출 금리가 파격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CG1) (국민은행, 신용대출 금리)
-신용등급 상위5개:0.6~1.0%P 인하
-신용등급 하위2개:0.35~0.45%P 인상
-금리차이 최고 5.95%
국민은행은 4월초 자체 신용도 평가 결과 상위 5개 등급에 들어가는 고객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0.6 ~1.0%포인트를 인하한 반면, 하위 2개 등급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0.35~0.45%만 내려 인하 폭을 차등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상위 등급과 최하위 등급의 금리 격차는 기존의 5.5%포인트에서 5.95%포인트로 늘어났구요.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통상 연 4% 내외인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0만원의 돈을 빌려도 신용도의 차이에 따라서 한 해 이자 차이가 60만원이나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국민은행 뿐만아니라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산된지 오래되었습니다.
(CG2) 우량-비우량고객 대출금리차이
(줄로 연결)
0.54%P
0.5%P
0.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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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12월 2004년12월 2005년2월
개인대출의 경우 신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2003년말 우량고객과 비우량고객의 금리차이가 0.1%포인트에 불과했던것이 지난달에는 0.54%포인트까지 무려 5배이상 확대됐습니다.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은행 고객의 입장에서는 앞으로가 더욱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우량고객을 잡으려는 은행간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비우량고객으로 분류되면 대출 자체를 받기도 힘들지만, 대출금리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입니다.
[질문3]
앞으로가 더욱 문제라고 하셨는데, 그럼 시중은행에서 개인신용대출을 받을때 주의할 점은 없습니까?
[기자3]
(CG3) (개인신용대출 활용법)
-주거래은행 이용
-철저한 개인신용 관리
-인터넷대출 횟수제한
개인신용을 높여서 신용대출을 원하는 금액만큼 낮은 금리로 받기 위한 첫걸음은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 은행과 거래하면서 생기는 장점보다는 이제 1개 은행과 거래할수록 개인신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업무 뿐만아니라 증권,보험,신용카드등 거의 모든 금융업무를 은행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지정해서 꾸준히 거래하는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것이 바로 개인신용관리입니다. 특히 이제는 개인신용정보를 크레딧뷰로(CB)에서 일괄 관리하기 때문에 과거 금융거래내역을 모든 금융회사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용은 잃기는 힘들어도 회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철저한 신용관리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인터넷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가능금액이나 금리를 조회하기 위해서 여러 은행 홈페이지에서 CSS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용대출을 위해서는 적절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주거래은행이든, 타은행이든 인터넷 신용대출 조회건수를 모두 은행들이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3회이상 조회를 하는것은 대출금리를 올리는 효과를 낫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은 개인신용대출 현황과 활용법을 최진욱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