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서울반도체 등 휴대폰 부품株 '겹호재'

삼성전자가 1·4분기에 휴대폰 부문에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혜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재고조정,원·달러 환율 하락,단가 인하 등의 시련을 거친 휴대폰 부품주들이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2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종목들로 투자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인탑스 서울반도체 피앤텔 등을 꼽았다. 이에 앞서 동원증권도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삼성전자 후광업체로 파워로직스 인탑스 태양기전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휴대폰 케이스 전량을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인탑스에 대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인탑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백%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3만원을 제시했다. 휴대폰용 LED(발광다이오드) 매출비중이 40%선인 서울반도체도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이 1분기(3백6억원)보다 30% 가량 늘어난 4백억원으로 추정했다. 휴대폰용 배터리보호회로(PCM) 생산업체인 파워로직스도 삼성전자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1분기 예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4백12억원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과 낙폭과다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있는 '겹호재' 업체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