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도 수익률 두둑.. 年 6 ~ 8% 수준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 출시된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순항 중이다. 연환산 수익률이 정기예금금리의 두배에 달하는 6∼8%를 거두고 있다. 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6월과 9월에 각각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하늘채부동산1'과 '부자아빠베네하임부동산3'은 설정이후 수익률이 6.29%와 4.71%에 달했다. 이를 연환산하면 각각 7.47%와 7.74%다. 작년 8월 설정된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애셋부동산1'의 경우 설정이후 5.13%의 수익률을 거뒀다. 연환산하면 8.15%로 8%가 넘는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출시된 한화투신운용의 '한화마스터피스부동산1'과 한일투신운용의 '한일드림모아부동산1'도 각각 연환산수익률이 7.05∼7.27%에 달하고 있다. 주승택 한국투신운용 프로젝트운용본부장은 "작년에 나온 초창기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출을 해주는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고 있는 상태"라며 "향후에도 안정적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펀드는 아직까지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올 1월 말 설정된 와이즈에셋의 '현대경매부동산1'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이 0.04%로 연환산해도 0.19%에 머물고 있다. 이 펀드를 판매했던 현대증권 관계자는 "사업초창기라 투자한 경매물건이 많지 않아 수익률이 낮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