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비정규직 정부안 제동 파문] 정치권-반발 "납득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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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14일 비정규직 관련 법안에 대해 사실상 노동계의 주장을 지지하는 의견을 발표하자 열린우리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당은 입법 과정에서 폭넓은 의견을 수용하되 이달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노동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목희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의 의견 표명에 여당 의원들은 황당해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문제를 왜 이 시기에 의견 표명이라는 형태로 의견을 개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인권위의 의견 표명 내용이 인권위의 업무영역인지 확실치 않고,최근 노사정 협상이 재개돼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을 인식하지 않고 의견을 표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