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ㆍ이영표 있음에"..PSV,챔피언스리그 4강행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의 '태극듀오' 이영표-박지성이 1백20분의 연장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아인트호벤은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아인트호벤 필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윌토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알렉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겨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비긴 아인트호벤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고메즈가 선방하며 4-2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인트호벤은 AC밀란(이탈리아)과 오는 27일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이날 '태극듀오'는 나란히 1백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7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아인트호벤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