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슈의 현장 5] (4) 평택 "미군기지 門 어디로 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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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와 양지가 바뀔 수 있다.' 미군 K-6부대(캠프 험프리)가 들어서 있는 평택 팽성읍 안정리 일대는 '문'이 화제다.
용산과 동두천의 미군기지가 이 곳으로 옮겨오면 부대 규모는 3배 이상 커지게 된다.
따라서 출입구가 어디 생기느냐에 따라 상권,도로,주택 입지 등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문과 후문 등을 합쳐 최소 3개 이상의 출입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정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이 어디로 날지가 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흘러나오는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과 용산의 유흥업소들도 미군기지를 따라 움직일 조짐이다.
부대 규모가 커지는 만큼 상권도 커지기 때문이다.
안정리의 한 중개업자는 "이태원과 용산의 상인들로부터 이 곳의 상가 가격이나 동향을 묻는 전화가 일주일에 10건 정도 걸려온다"고 전했다.
평택=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