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외환 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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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등 수급불안이 주가 급락으로 나타났고 환율이 급변하는 등 금융시장 전체에 불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14일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자본에 대한 세무조사로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매도를 보였고 중국의 변동 환율제 채택 가능성이 점쳐지며 환율은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환율은 달러 매수세가 늘어나며 나흘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0원 오른 1016.30원에 마감됐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 부담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108엔대로 올라서자 달러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수입결제와 주식배당금 송금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금리는 장기물 발행확대 우려가 줄어들면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매수세도 뚜렷하지 않아 큰 변화없이 주식.외환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90%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국고채 5년물도 0.01%포인트 떨어진 4.17%를 기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