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웅진코웨이개발 .. 와이드세정 비데 국내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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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설립된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의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생활가전업체다.
이 회사는 2002년 비데 업계 최초로 욕실전문 브랜드인 '룰루(LooLoo)'를 내놓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오던 사업을 자체 생산으로 바꾸면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7월 국내 최초로 비데 렌털을 시작한 이래 2002년 29만,2003년 46만,2004년 61만 회원을 확보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욕실브랜드 '룰루'를 론칭함과 동시에 실시한 비데광고는 룰루비데가 성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닦지말고 씻으세요'란 광고문구와 함께 나오는 유쾌한 징글송과 신나는 춤이 기존에 드러내길 꺼렸던 화장실 문화를 건강하고 밝은 생활문화 공간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룰루비데는 기능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신기술 으뜸상'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달에는 과학기술부의 신기술인증인 KT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대상을 수상한 제품인 룰루비데 'BA06-A'는 KT마크 인증기술인 와이드 기능을 적용,세정시 분사되는 물줄기의 범위를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세척해주는 일자형 분사에서 넓은 부분을 고르고 부드럽게 세척해주는 분수형 부챗살 분사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조절된다.
웅진코웨이개발 생활문화연구소 송웅호 이사는 "이같은 와이드세정 기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계열사 직원들과 코디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비데와 달리 '은나노 세라믹 정수용 필터'가 들어있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부직포 은나노세라믹볼 UF필터 등 3중 필터로 걸러진 물을 통해 세정력을 강화시켰다. 또 노즐팁을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청결성을 높였고 노즐위치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자동절전 기능을 채용,착좌센서에 인체가 감지되지 않으면 1분 후 절전모드로 자동전환하게 돼 있어 전기료를 절약시켜 준다.또 자가진단 기능이 내장돼 있어 기기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조작부의 LED(발광 다이오드)가 깜빡거려 상태를 알려 준다. 저소음 분사 펌프를 장착,수압이 낮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룰루비데는 고급화·차별화된 기능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털마케팅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십만원대의 비데를 월 1만3천5백∼3만2천원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국 9천5백여명의 코디가 정기적으로 제품관리 및 필터교환을 해준다. 'BA06-A'는 렌털의 경우 한달에 1만6천5백∼3만원이며 일시불은 74만원이다.
(02)2172-1056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