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창업시장] 꼬투리김밥 ‥ 맛좋고 영양도 만점…소비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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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저렴한 가격으로 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싶은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메뉴이다.
주문 즉시 제작하는 즉석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급격히 확장된 김밥 시장은 메뉴만 수십가지.치즈김밥,참치김밥,꼬마김밥,누드김밥 등 재료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한 줄 모두 꼬투리로 이뤄진 김밥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밥의 양 끝부분이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밥알에 비해 속 재료의 양이 많아 맛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꼬투리김밥을 만드는 녹생푸드시스템의 조희주 사장(41)은 이 사실에 주목, 2년 동안 연구를 거듭해 꼬투리김밥만 나오는 김밥 틀을 개발했다.
이 도구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김 위에 세로로 밥을 깔고 야채 등 내용물을 가로로 얹어 말기 때문에 자르면 모두 꼬투리 모양이 된다.
모양만 예쁜 것이 아니라 맛의 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경기도 이천쌀을 사용해 그날 그날 필요한 양만큼 벼를 도정해 가맹점에 공급하기에 밥맛이 살아있고,다른 김밥보다 밥알이 적은 것을 감안해 단무지와 시금치의 염도를 낮췄다.
최근에는 육즙이 살아 있는 만두를 출시,김밥에 이어 만두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꼬투리만두는 중국 소롱포 만두의 일종으로 육즙이 들어가 있지만 고기만이 아니라 야채 및 식이섬유,전복 엑기스 등을 함께 넣어 느끼함이 덜하고 고소함이 강하다.
육즙도 중국식에 비해 훨씬 풍부하고 만두 1인분이 귤 12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웰빙식으로 손색이 없다.
아이디어맨인 조 사장은 비슷비슷한 분식점들 중 차별화를 두기 위해 최근에 ‘간편점’을 표방했다.
전문점들이 난립하면서 가격 경쟁으로 질이 하락하고 있어 이와 구별되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간편점은 전문점 이상의 품질을 가진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말한다.
꼬투리김밥 간편점을 창업하려면 가맹비 6백만원,인테리어비 평당 1백40만원,주방집기비 1천2백50만원,물품보증금 1백만원,영업시스템구축비 7백만원 등 10평기준 총 9천5백만원이 소요된다.
순마진율은 30% 이상이며 현재 20여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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