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中 실질환율 10% 절상시 무역적자"

중국이 실질환율기준 10%만 절상해도 무역적자 반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자료에서 일반적 인식과 달리 중국의 수출입 동향이 가격(외환) 변수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질실효환율(REER) 1% 절상시 수출물량이 1.5% 줄어들고 수입물량은 0.3% 늘어나는 것으로 평가.수입 영향이 둔감한 것 같으나 내수요 수입만 떼놓고 보면 15 절상시 수입물량 증가율이 1.4%로 산출. 홍 리앙 연구원은 "수입관세율 하락등 지난 20년간 중국의 개방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80년대중반 거의 100%였던 국영기업들의 무역시장 비중이 최근 1/3 이하로 감소하면서 민간기업들의 비중이 큰 폭 증가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발전단계와 비교해 볼 때 개방폭이 더 크다고 비교. 리앙 연구원은 "따라서 다른 조건을 동일시하고 지난 2개분기를 출발점으로 할 때 5% 실질실효환율 절상은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고 10% 절상은 소폭 적자 전환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국 위안화 절상 압력 해소를 위해 5~10% 절상은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페그제 고수는 무역흑자폭을 더 늘려 중국의 불균형 성장을 심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