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CB, 제일은행 국내 안정적 정착

(앵커멘트) 제일은행을 인수한 SCB측 경영진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 안정적인 정착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머빈데이비스 스탠다드차다트은행(SCB)그룹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돌연 노조 관련 질문은 왜 하지않느냐고 기자들에게 오히려 되물었습니다. 제일은행 노조측과의 고용안정에 대한 긍정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는 개인적 판단을 기자들에게 과시한 셈입니다. 제일은행은 신규로 선임된 필메리디스 행장과 김환필 노조위원장이 면담을 통해 대략 22개 조항에 대한 노사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승계, 합병보로금 지급 등이 골잡니다. 이전 주인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이미 대부분의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에 제일은행의 부피를 줄이기 위한 새 경영진의 노력이 따로 필요 없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SCB는 매매 차익을 보려는 기존 투자펀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전하는데 애쓰는 분위깁니다. 이를 위해 SCB는 국내 각종 금융 규제를 적극적으로 따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사회 구성을 국내인 중심으로 하라는 정부 방침을 따른것에 대해서도, 이를 보도하는 국내 언론을 보고 오히려 놀랐다며 정부 규제에 적극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제일은행은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과 트레이시 클라크 스탠다드 차타드 그룹 대외협력본부장을 추가로 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